요즘처럼 가을날씨 하늘도 푸르고 이렇게 장독대 들어서있는

풍경을 보면 마음이 참 편안해지고 엄마의 품같이 포근함도 느껴지는거 같아요.

 친정엄마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는 건 나이가 들어도,

제가 엄마가 되어서 아이들에게 식사준비를 위해 반찬과 국, 찌개들을 해도

변함이 없는거 같습니다.^^

저도 주부이긴 한가봐요.

이렇게 끝이 잘 안 보일 정도의 장이 가득 담긴 항아리들을 탐내는 걸 보면 말이지요.

바로 이 항아리들은 전주이씨가 모여산다는 전남 강진의 한 종부의 집이랍니다~~ 

맛있는 된장을 먹고 싶어서 기회가 닿아 만났어요.

국산콩과 국산천일염으로 100% 채운것부터 만족스럽네요!!!

시할머니의 장맛을 이어가고 싶어서 네번째 며느리지만

장맛을 내려받기로 결심하고 이 일을 시작하셨다고 하네요.

느리지만 제대로 잘 만들려는 신념으로 항아리까지도

요즘은 유황이 발라져 있어서 항아리가 숨을 쉬지 않아 좋지 않기 때문에

50년 이상된 옛날항아리를 찾기 위해 남도땅을 찾아 헤매서 결국은 구하셨다고~~

신안산 천일염 사용하고 100% 간장을 내린 메주로 된장을 만든다고 해요.

좋은 메주가 좋은 된장을 만든다는 건 다들 아시지요?

일단 빛깔은 합격~~^^

제 기대감을 더 끌어올리고 있습니다.

시어머니가 주신 된장을 쓰고 있지만 진짜 맛있다.... 요 정도는 아닌지라

늘 맛있는 된장에 대한 갈증이 있거든요.

어쩌다 식당에 가서 된장찌개 맛있는 거 맛 보게 되면

그 식당의 된장을 사오고 싶을 정도로요.^^